세상은 신들의 놀이판에 불과하다.
이제는 개체들 스스로 자신들이, 신들이 눈여겨볼 존재임을 증명해야만 하는 것이다.
"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."
"하지만 당신이었지요."
성운은 신성을 잃었다.
이것이 타천이었다.
'역할이 끝났다면 떠나야 하는 법이지.'
로스트월드는 문명을 재건하며 끝이 난다.
성운의 게임도 그랬다.
모든 방향에서 성운에게 쏘아지는 저 빛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수많은 별들과 다름없다.
"당신에게 사과하기 위해 왔습니다."
"미쳤어, 당신은"
-도래자여, 어찌 후회하는가?